“진박 3인방, 김무성 옥새투쟁에 날라갔다” 유재질 유영하 이재만 귀가

입력 2016-03-25 16:3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사상 초유의 옥새 투쟁으로 ‘진박 6인방' 중 3명이 출마도 못해보고 집에 가게 생겼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4시간20분에 걸친 회의 끝에 김 대표가 의결을 거부한 진박 6인방 중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대구 동구갑), 이인선 전 경북 부지사(대구 수성을),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대구 달성) 등 3명의 후보자에 대해서만 공천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유재길(서울 은평을), 유영하(서울 송파을), 이재만(대구 동구을) 후보는 20대 총선 출마가 원천 봉쇄됐다.

이들 후보자는 후보자 등록시 당 대표의 직인이 찍힌 추천서를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상에도 당 대표의 직인이 없으면 후보자 등록 자체가 불가능해져 후보자들이 등록을 못해 출마할 수 없다.

이들 후보자는 선거법상 후보자등록기간 중에는 당적을 이탈·변경할 경우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없어 무소속 출마길도 막혔다.

앞서 유재길 후보는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을 대신해 공천장을 받았고, 이재만 후보는 유승민 의원 대신 공천을 확정지은 바 있다. 유영하 후보는 현직 의원이 없는 무주공산에 공천을 받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