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빚 더 늘어났다 왜?

입력 2016-03-25 14:39

‘6억8620만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고한 재산이다.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다. 여전히 빚쟁이 신세인 셈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6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 시장의 재산은 지난해 말 현재 빚만 약 6억8620만원이었다.
이는 이전 신고액(약 -6억8490만원)에서 오히려 빚이 130여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2013년 자녀의 결혼과 유학, 부인 강난희씨의 사업체 폐업에 따른 채무상환이 여전히 박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부인명의의 2005년식 체어맨(배기량 2799cc)은 연식이 10년을 넘으면서 평가액이 610만원에 불과했다.
박 시장 본인 명의 예금은 3770만원에서 333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부인 명의 예금은 240만원에서 39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장녀와 장남 명의 예금은 각각 20만원, 820만원이었다.
박 시장은 이날 재산이 공개된 17명의 광역자치단체장 중 가장 재산이 적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