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명 중 1명은 한해 동안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16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전체국회의원 290명 중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91명(31.3%)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841억7861만원 증가)의 재산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107억5133만원), 더불어민주당 홍종학 의원(19억642만원), 정의화 국회의장(11억4784만원), 더민주 신경민 의원(10억2276만원)의 재산이 1년 동안 10억원 이상 증가했다.
안철수 의원과 김세연 의원은 각각 자신의 회사인 '안랩'과 'DRB동일', '동일고무벨트'의 주식가치가 상승, 100억원 이상 재산이 늘었다.
홍종학 의원은 배우자와 장녀가 서울 중구 충무로의 상가를 증여받으며 재산이 크게 늘었다. 정의화 의장은 부산시 동래구와 남구, 기장군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주산 가치가 크게 증가했다. 신경민 의원은 주식 매도금과 급여저축 등으로 예금이 8억원 이상 늘었다고 신고했다. 재산이 5억원~10억원 증가한 의원은 7명(2.4%)이었다.
재산이 1억원~5억원 증가한 의원은 79명(27.3%)이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올해도 국회의원 재테크 불패신화” 3명 중 1명, 年1억이상 늘어
입력 2016-03-25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