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억류 진텅호 풀려났다” 소유주 중국...대북 제재 대상 제외

입력 2016-03-25 14:29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따라 필리핀에 억류됐던 ‘진텅호'가 풀려났다고 미국의소리(VOA)이 보도했다.

VOA는 25일 민간 선박정보 사이트인 마린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진텅호가 지난 24일 오후 2시50분(현지시간)쯤 필리핀 수빅만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진텅호는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으로 안보리 결의 2270호에서 제재 대상으로 지정, 회원국 입항이 금지된 31척의 선박 중 하나였다.

그러나 중국 측에서 진텅호의 소유주가 중국인임을 밝히고, 곧바로 북한인 선원을 해고한 다음 향후 북한 국적 선원을 고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제재 대상에서 제외해 줄 것을 안보리 측에 요청했다.

이에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진텅 호를 포함한 중국인 소유 OMM 소속 선박 4척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