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더엘’ 이미나 대표 “세계 곳곳에 뷰티·선교센터 세워지길”…스타인헤븐

입력 2016-03-25 11:09 수정 2016-03-25 11:18
이미나 대표. 스파더엘 제공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고급 에스테틱 ‘스파더엘’을 운영하는 이미나 대표. 이 대표는 자신의 공간을 통해 상처 받은 영혼을 위로하고 치유하고 있었다. 방송인 출신답게 아름다운 비주얼은 물론이고 따뜻하고 평안한 미소가 매력적이었다.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스파더엘에서 만난 이미나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위로가 필요한데 갈 곳이 없다”며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목회자, 사모님, 그들의 자녀들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영적인 리더의 경우 밖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두려움이 있어요. 그 분들이 병원에서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도 꺼려하고요. 이곳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울기도 하고 마음을 많이 회복하고 가세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선교학을 전공한 이미나 대표는 동 대학원에서 기독교상담학 석사를 전공했다. 그는 “온전한 치유는 하나님만이 할 수 있다”며 “알반 심리 상담보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상담은 뭘까를 고민하다가 공부를 더 하게 됐다. 학교에 다니면서 상담에 대해 좀더 체계적으로 정립했다”고 전했다.

150여명의 연예인을 포함한 셀러브리티들이 스파더엘을 다니고 있다. 이미나 대표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스파더엘’은 하나님이 함께 하는 스파라는 뜻이다.

이미나 대표는 “20대에 하나님께 저의 비전을 놓고 오래 기도했다”며 “하나님이 저에게 방송인을 섬기는 사역자가 필요하다는 마음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이 기적적인 상황들을 열어주셔서 6년 전인 29세 때 처음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대표는 “많은 연예인들이 복음과 반대의 삶을 살고 있다”며 “자신이 돋보여야 성공할 수 있다. 지금은 무시를 당해도 위에까지 올라가면 괜찮겠지 하면서 맹목적으로 달려간다. 내가 유명해지고 성공해져야 한다는 것은 ‘나를 부인하라’는 복음과 정반대다. 그 과정 속에 내면은 상처로 가득하고 하나님과 멀어진다. 결국 성공을 하더라도 성공이 행복의 같은 말이 아님을 알게 되면 더욱 허탈해진다”고 했다. 이어 “그런 분들과 힐링테라피를 통해 대화를 하고 마음의 문을 열면서 복음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함께 성경공부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대표는 10여개국의 선교사들을 기도와 물질로 돕고 있다. 앞으로는 세계 곳곳에 뷰티센터를 함께 세워갈 예정이다. 선교사들이 물질적인 부담을 덜고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대표는 “제가 선교학과를 나와 동기들 선후배 선교사들이 굉장히 많다”며 “해외 분들도 한국의 연예인 뷰티에 관심이 많다. 전 세계에 계신 선교사님들과 네트워크를 해서 학교도 세우고 선교사님들이 사역하는데 불편함이 없이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미용을 통해 전도가 정말 많이 된다. 네일, 마사지, 컬러테러피 등을 통해 각 나라에 복음이 심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미나 대표는 “뷰티센터가 아닌 선교센터라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세계 곳곳에 뷰티·선교센터가 심어지길 기도한다”고 고백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