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종북좌익척결단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옥새 투쟁’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김무성이 ‘종북좌익’이 됐다며 “유례없는 코미디”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보수단체 종북좌익척결단,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등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 대표의 독선적인 옥새 반란 규탄 시위를 벌일 것을 예고했다.
이 단체들은 “유승민 무소속 구하기에 직인을 악용하는 여당 대표의 행위는 ‘독재시대에나 있을 법한 공천독재’로 비친다”며 “김 대표가 ‘옥새 반란’을 계속해 친북좌익세력을 돕고 우익애국세력을 해치면 새누리당 최고위는 김 대표를 제명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종북좌익척결’이라는 단체명에 주목해 “보수의 아이콘인 김무성마저 종북이 됐다”고 헛웃음을 지었다. “정부에 반하면 전부 종북인가” “웃을 일이 없었는데 정치가 웃음을 준다” “김무성을 ‘친노’라고 할지도 모른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김무성 대표가 종북이 됐다’는 내용의 트위터 게시물은 2000건 이상 리트윗 되기도 했다.
님들
— Δ × NEM (@N_Ether_)
김무성이
>>>>>> 종북이 됐습니다 <<<<<<
김무성도 종북좌익 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뒤끝작렬 (3번 찍으면 3번이 된다) (@chohj8831)
살다보니 니들 때문에 웃는일도 다 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 대표는 24일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 등 5곳에 대한 공천장에 당대표 직인 날인을 거부하고 부산으로 내려갔다. 김 대표가 당대표 직인 날인을 거부한 지역은 이른바 ‘진박’ 후보들이 경선을 치르지 않고 공천을 받은 곳이다.
김 대표는 당헌·당규에서 벗어난 단수추천이 이뤄졌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25일 오전 상경을 위해 부산 자택을 나서며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