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곡섬 유채꽃 단지에 포토존 조성

입력 2016-03-25 13:36

대구시가 금호강 노곡섬(하중도)에 유채꽃(5만3000㎡)과 청보리(5만3000㎡) 단지를 조성했다. 섬 입구에는 팬지 등 봄꽃 13종을 심어 포토존을 설치했다(사진).

꽃 단지 둘레길에 쌓인 돌탑에서 가족·연인들과 함께 시원한 강바람을 만나면 대구도심에서도 새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북구 노곡동에 위치한 노곡섬은 봄에는 유채와 보리 등을,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물 억새 단지 등 계절별로 특색 있는 친환경적 수변 공간으로 조성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노곡섬 일원은 멸종위기 동물인 천연기념물 수달이 서식하고 활동하는 지역이다.

시는 상류 일부를 원형대로 보존한데 이어 자연석으로 은신처를 만들어 수달과 철새들의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오염원이 사라지고 친환경적 수변공간으로 조성된 노곡섬은 동·식물의 낙원으로 변모해 새들이 날아들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정명섭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노곡섬에서 유채꽃과 청 보리를 보면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며 “해질 무렵이면 금호강을 가로질러 달리는 3호선 하늘열차와 금호강에 비치는 팔달교의 석양을 통해 도심의 또 다른 낭만과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