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일반인들도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군번 없는 특수부대원들의 전투와 희생을 그린 작품이다.
<인천상륙작전> 측은 25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인 IBK투자증권을 통해 전체 제작비 중 5억원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자금 수요자가 온라인에서 중개자를 통해 소액 투자자 다수로부터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형식을 말한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기존의 기부형 크라우드 펀딩과는 달리 영화의 흥행 성적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발생하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상품으로, 이런 방식으로 영화 투자금 유치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 <인천상륙작전>이 영화계에서 처음이다.
<인천상륙작전>의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대표는 "영화의 주제가 우리 역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인 만큼 이 작품이 가지는 의미를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인천상륙작전> 크라우드 펀딩은 IBK투자증권 홈페이지(crowd.ibks.com)를 통해 4월 11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인천상륙작전>은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추성훈, 박철민, 김병옥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캐스팅뿐만 아니라 <테이큰> <논스톱> 등의 작품을 통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최고 배우 리암 니슨까지 가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글라스 맥아더 역을 맡은 리암 니슨 인터뷰 전문을 소개한다.
Hello, my fans in Korea. It's great to be back in a beautiful country.
한국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이곳에 다시 한 번 오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Q. So, what about the movie OPERATION CHROMITE attracted you to want to star in?
<인천상륙작전>의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껴 출연하게 되었나요?
리암 니슨 : I was attracted…A. I liked the script, very very much. By John Lee. It was a period of history that I knew a very very little about. I'm ashamed to it, man. And I was fascinated by the subject matter. I was fascinated by General Douglas McArthur, this five-star general. And his relationship with Korea, Japan, certainly into Philippines…So, by playing the part, it gave me a wonderful entree into studying General McArthur, especially his relationship with Korea during the Korean war.
이재한 감독이 쓴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어요. 부끄럽지만 제가 모르고 있던 역사적 사실에 관한 내용이었죠. 영화가 다루는 주제와 소재가 매력적이었어요. 5성 장군이었던 맥아더 장군이라는 인물에도 강하게 이끌렸죠. 그가 한국, 일본, 필리핀 등지에서 활약한 내용들도요…. 맥아더를 연기하는 일은 그에 대해 알아가는 데 훌륭한 방법이었고, 그가 한국전쟁에서 수행한 역할에 대해서도 특히 잘 알게 되었어요.
Q. So could you please introduce your character, General McArthur?
맥아더 장군이라는 인물을 소개해주시겠어요?
리암 니슨 : General McArthur is one of the few, one of only five American generals in the history of American who achieved five-star status. He was a supreme commander in the 2nd World War, he was United Nations Supreme Commander during the Korean war. A formidable soldier, incredibly brave man. And yet, huge ego. People loved him or hated him. A born soldier, a born leader. And he loved the Korean people. And He wanted to fight for them. And defend their freedom. I'm so into General McArthur,
But what the writers beautifully did with the script was, they presented a three-dimensional man. He's not just a myth or this legend. They've actually created a three-dimensional man. And it's a great honor for me to get the chance to play him. I think this is going to be an extraordinary film. We have an amazing cast of Korean actors. A fantastic director, John Lee, I love working with John.
맥아더 장군은 미국 역사상 오직 다섯 명밖에 없었던 5성급 장군 중 한 명이었죠. 제2차세계대전에서 총사령관을 맡았던 그는 이후 벌어진 한국전쟁에서도 UN군 최고사령관으로 임명 받았어요. 그는 훌륭한 군인이었고, 타고난 리더였죠. 한국인을 사랑했으며, 한국인을 위해 싸워 그들의 자유를 지켜내려고 노력했어요. 저는 맥아더 장군에 푹 빠져 있어요.
무엇보다 이번 작품의 시나리오 작가들은 정말 아름답게 입체적인 인물을 표현했어요. 단순한 신화나 전설 속의 인물이 아닌, 입체적인 인물로써 말이죠. 이런 역할을 맡게 된 점을 정말 행운으로 생각해요. 훌륭한 영화가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출연한 한국 배우들의 활약도 놀라웠고, 이재한 감독도 정말 훌륭했죠. 그와 일하는 건 정말 즐거웠어요.
Q. Speaking of the Korean staff, this must be your first time working on a Korean project, a Korean film. So how's it working in the Korean film industry?
한국 영화에 출연하시는 건 처음일 텐데, 한국 영화계에서 일하는 건 어떠셨나요?
리암 니슨 : The Korean crew were amazingly professional and fast workers. They work with John like a hand and a glove, that's what I'd say. Just very, very, very smoothly. And had wonderful reserves of energy, commitment to the project that I find professionally very gratifying, but also very very touching as well.
한국 스태프들은 정말 프로페셔널했고, 일하는 속도도 빨랐어요. 이재한 감독과의 궁합이 마치 손에 꼭 맞는 장갑 같았다고나 할까요? 모든 것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됐죠. 한국 스태프들은 또한 엄청난 에너지로 영화에 헌신하는 것 같았어요. 출연자로써는 매우 고마운 일이고, 개인적으로도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Q. Talking about some of the stars, the other actors, how was your scenes with 이정재?
이정재 씨와의 연기 호흡은 어떠셨나요?
리암 니슨 : My first day I'd seen Jeongjae, I was aware of who he was and his status in South Korea. A beautiful actor, and when I say that, I mean it in that I regard a real actor as someone whatever he says coming out of his mouth, you believe. To me, that's good acting. And he is one of the best.
이정재 씨를 만나기 전 이미 한국에서 그의 위상에 대해 알고 있었어요. 정말 아름다운 배우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진정한 배우란 그가 어떤 대사를 연기하더라도 설득력이 느껴지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에요. 제게는 그게 바로 좋은 연기죠. 이정재 씨는 그런 면에서 최고였어요.
Q. Moving unto the director. Obviously, you're working intensively with John Lee. So, what's yourtake of Korean directors? And how is it working with John Lee?
감독님 이야기를 해보죠. 이재한 감독과 집중적으로 함께 작업하셨는데, 한국 감독들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요? 또, 이재한 감독과의 호흡은 어떠셨는지요?
리암 니슨 : Well, this is my first time working with a Korean director. And John Lee was, he's very intelligent, he's very knowledgable. Not just about where to put cameras and stuff, but his knowledge of the subject matter, his preparation was quite meticulous. He had done a lot of wonderful planning, and yet, when he's with the actors, if they feel something should be changed for the better, he goes with that. He keeps a very open mind. I felt very at ease working with him. I think he's the real deal. I think he's wonderful. I'd love to get the chance to work with him again.
한국 감독과 일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재한 감독은 매우 지적이고,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어요. 단순히 카메라 배치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주제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말하는 거에요. 정말 빈틈 없이 준비되어 있었죠. 훌륭한 계획들을 사전에 마련해 놓았으면서도 때때로 배우들이 제시하는 의견을 흔쾌히 받아들이기도 했죠. 오픈마인드가 돋보였어요. 함께 작업하는 과정은 편안했고, 정말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함께 작업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Q. It's not just me, but there are lot of Korean fans that are looking forward to the movie. In Korean it's called 인천상륙작전. So would you like to say, introduce the movie to the Korean fans and say it's coming to theaters soon?
한국의 많은 관객들이 <인천상륙작전>의 개봉을 기대하고 있어요. 이에 대해 인사말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리암 니슨 : I hope you'll come and see my movie, OPERATION CHROMITE, about the history of Korea and the Korean war. A powerful, very very dramatic film, with a wonderful cast of Korean actors and myself. A beautiful story and it's coming to the theater near you, soon.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출연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보러 와 주세요. 한국 전쟁을 다룬 이번 작품은 아주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내용으로, 화려한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입니다. 물론 저를 포함해서요. 감동적인 이야기가 곧 극장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리암 니슨 주연 ‘인천상륙작전’ 일반인 대상 크라우드 펀딩진행 목표액 5억원 4월11일까지
입력 2016-03-25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