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특정 이동통신사 사용자의 비디오 품질을 의도적으로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가 미국 AT&T와 버라이즌 이동통신망을 통해 넷플릭스를 접속하는 사용자에 대해 지난 5년간 속도 제한을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600kbps로 속도를 제한했는데, “사용자의 과도한 데이터 사용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속도를 제한하지 않을 경우 HD급 영화를 2시간 시청하면 6GB의 데이터를 소모한다고 WSJ은 전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T모바일과 스프린트에 대해서는 속도 제한을 걸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역사적으로 두 회사는 사용자 친화적인 정책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WSJ의 보도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넷플릭스 5년간 AT&T, 버라이즌 이용자 속도 제한
입력 2016-03-25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