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대표 직인 당사에 있지 않다” 김무성, 옥새 가져가

입력 2016-03-25 09:01

새누리당 친박계 지도부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원회 소집에 응하지 않을 경우, 김 대표의 유고 상태로 해석해 '원유철 권한대행 체제'로 간다고 위협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긴급 간담회 직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오늘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관계로 물리적인 여러가지 일정때문에 오늘 10시에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달라는 소집요구를 하겠다"고 했다. 이어 황진하 사무총장에게 최고위 소집 요구서를 전달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며 "당의 직인은 당에 보관돼야 마땅한데 당의 직인이 당사에 있지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대표 직인을 가져갔음을 암시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만약 당 대표가 (최고위를) 거부하거나 기피한다면 당헌에 따라 다음 사람이 말하자면 원내대표가 합법적으로 사회를 볼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원유철 권한대행 체제가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