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뱅’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영양 만점의 2루타를 터트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마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3차례 타석에서 삼진과 병살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1-3으로 뒤진 8회 1사 1·3 찬스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렸다. 역전극의 발판이 되는 귀중한 장타였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2루타 때 3루 주자가 여유롭게 홈을 밟으며 1점차로 따라붙었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와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투런홈런으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한 박병호는 2경기 연속으로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시범경기 12번째 타점이다. 타율은 0.306에서 0.300(40타수 12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박병호는 9회 공격에서 대타 다니엘 팔카와 교체됐다. 미네소타는 8회와 9회에 각각 4점, 3점을 올리며 8대 4로 역전승을 거뒀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영양 만점 2루타' 박병호, 팀 역전극 발판
입력 2016-03-25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