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든걸 책임진다” 김무성, 옥새투쟁 계속한다

입력 2016-03-25 08:38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내가 여기 부산에 있어도 권한대행은 안된다”고 했다. 친박계가 자신의 옥새 투쟁이 계속될 경우 원유철 원내대표를 권한대행으로 내세우겠다는 방침에 대한 반격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상경 전 부산 자택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친박계가 김 대표 없이 공천장에 도장을 찍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당헌당규를 뜯어보고 있는 것에 대해 "그 얘기는 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일은 제가 오래 전부터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것은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들이 뜻을 모아서 원유철 원내대표가 오셨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예의로 올라가서 당 대표실에 앉아 당무를 보겠다는 뜻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서도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들에게 다 말씀드렸는데 자꾸 그런 질문해서 뭐하노"라며 "(내가 모든 걸) 책임진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