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악의 소굴 반동통치기관 무자비하게 짓뭉개 버려라”

입력 2016-03-25 07:52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청와대를 비롯한 주요 정부기관들을 목표로 하는 전선 대연합 부대 장거리 포병대의 집중 화력 타격연습을 직접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인민군대에서 고도의 격동(擊動·격발)상태를 유지해서 일단 공격명령을 내리면 원수들이 있는 악의 소굴인 서울시 안의 반동통치기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 버리며 진군하여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비서는 훈련에 앞서 최고사령부 박정천 중장의 영접 보고를 받고 장거리 포병부대들을 사열했으며,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연설을 한 뒤 김 제1비서의 명령에 의해 훈련이 시작됐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박 부장은 "천만군민의 운명이신 위대한 태양을 손바닥으로 가리워 보려는 미친개들에게는 더 이상의 경고가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총정치국장 황병서, 총참모장 리명수, 인민무력부장 박영식,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남진, 보위국장 조경철, 포병국장 윤영식 등이 김정은 제1비서를 맞이 했으며, 군(軍)당위원회 집행위원들, 포병부대 부대장, 각급 군사학교 교원, 당 중앙위 간부 들이 참관했다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