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상태 안 만들어주겠다” 김무성.당무는 복귀, 최고위 않는다

입력 2016-03-24 22:19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4일 일반 당무에는 복귀하되 최고위원회는 소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무공천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최고위를 소집한 바 없다"며 "내일 오전 중으로 서울에 올라가서 당사 대표 방에 가서 업무만 보도록하겠다"고 밝혔다.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자신이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유고’ 상태를 형성해 대표 직무대행을 세워 공천장에 도장을 강제로 찍을 것을 대비해 '당무'만 보겠다는 포석이다.

김 대표는 더 나아가 "(최고위를) 소집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공천장에 도장을 찍지 않겠다는 방침에 변함없느냐'는 질문에, "네, 현재로선 변함없다"고 답했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저녁 자신과의 회동을 위해 부산으로 내려온 원유철 원내대표와 자갈치시장의 한 횟집에서 회동을 열었지만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회동에는 김 대표와 가까운 이진복 의원이 동석했다.

원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께서 내일 오후 2시 당사에 오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내일 오후 2시에 자연스럽게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간에 자연스러운 회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단 최고위는 정상화 됐다고 보면된다"면서 "구체적으로 말씀은 안했지만 내일 오후 2시 중앙 당사에 오셔서 당 대표실에 계신다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최고위가 거기서 개의 될 예정"이라고 해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