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욕설 직전 수위 발언 쏟아내 “김무성, 무책임의 극치”

입력 2016-03-24 20:56

새누리당 친박계가 폭발했다. 김무성의 5개 지역 무공천 폭탄 발언에 뒤통수를 맞은 것에 대한 분노다.

친박계 지도부는 24일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소집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한 마디로 당 대표의 무책임의 극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특히 비대위 구성 가능성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최고위에 논의도 안 하고. 어안이 벙벙하다. 정말 무책임하다"라고 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당 대표의 날인은 의무지 권리가 아니다"라며 "도장은 당의 도장이지 개인의 도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정당사에서 공천 없이 선거를 할 수는 없다"며 "이런 긴급 상황에서 당 대표가 지방행을 했다는 건 심경이 복잡한 것도 있겠지만 책임 있는 사람의 위치에서 옳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안대희 최고위원은 "(간담회에) 와야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왔다"며 "(현 상황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