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치과의사들이 한방병원을 찾은 까닭은?

입력 2016-03-24 18:55
독일의 한 치과의사가 대구자생한방병원 의료진으로부터 턱관절 비수술 치료를 경험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독일의 치과의사들이 턱관절 치료에 대한 한방 치료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독일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FVDZ(Freie Verband Deutscher Zahnaa?rzte)'소속 의료진은 지난 23일 대구자생한방병원을 방문했다고 병원 측이 24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 전통 한방의학의 턱 관절 치료 케이스를 통해 독일 내 환자 진료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한국 의료진과의 의료 경험을 교류하고자 방한했다.


이들은 턱 관절에 대한 한방 통합치료법을 배우고 함께 추나요법, 약침, 동작침법(MSAT)을 직접 체험했다. 턱 관절 장애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통증만 감소시키는 것이 아닌, 턱 근육과 주변 척추를 함께 바로 잡아 턱관절 장애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이를 위해 항염증 작용이 있는 약침으로 턱 관절 주변 염증과 통증을 제거하고, 추나요법을 통해 턱 관절 운동의 중심축인 척추 전반의 틀어짐을 교정한다.

독일 치과의사 한스 헬머씨는 “비수술적 치료를 하는 한국 한의학이 매우 매력적이다. 한의학이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의학”이라고 극찬했다.

대구자생한방병원 이제균 병원장은 “한의학을 처음 접한 독일 치과의사 대상으로 턱 관절 및 척추관절 질환에 즉각적인 통증감소 효과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