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입맞춤, 모유수유로 전파 안돼"

입력 2016-03-24 18:36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과 관련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확인되지 않는 루머들이 퍼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근거 없는 루머 확산을 막기 위해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몇가지 오해와 진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최대 2년까지 전파 가능한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통상 2~7일 후 증상이 시작하고 최대 2 주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2년까지 전파 가능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렸을 경우 무조건 소두증 아이를 출산하게 되나.

“소두증 원인은 다양하다.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임신부들도 모두 소두증 아이를 낳은 것은 아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면 격리해야 하나.

“지카 바이러스는 공기 전파가 없고, 일상 접촉은 물론, 입맞춤이나 모유 수유로도 전파된 사례가 없다. 격리 조치가 필요없다.”


-지카 바이러스는 예방 및 치료가 불가능하다던데, 사실인가.

“백신 및 치료제는 없다. 모기 방제 및 회피로 예방 가능하다. 병원을 방문해 해열제나 진통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국내 모기들도 지카 바이러스를 옮긴다는데.

“국내 서식하는 흰줄숲모기에서 전파된다는 보고가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 흰줄숲모기에서 지카바이러스 검출된 사례는 없다.”


-우리나라도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인가.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은 감염된 나라 기준이다. 국내 첫 환자의 경우 브라질에서 감염 후 국내 유입된 사례로 발생국에 해당되지 않는다.”


-브라질산 음식(닭고기)을 먹어도 지카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나.

“지카 바이러스는 음식을 통해 전파된 사례가 없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