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문찬석)이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특정 후보를 집중 비방하거나 편파적 우호 보도에 나서는 언론 매체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검찰을 비롯해 전남 동부권 6개 시·군 경찰서 및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공안대책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24일과 25일 후보자 등록과 맞물려 언론매체가 갖는 파급력이 단체의 영향력을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을 집중 단속키로 결의했다. 또 금품을 수수하는 등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일벌백계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주요 선거사건이 발생할 경우 부장검사를 주임검사로 정해 정밀 수사하고 수사 대상자의 당락 등에 대한 고려 없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다.
순천지청 관계자는 “후보자 등록 후 경쟁이 과열될 우려가 있고, 지역사회의 특성상 언론매체나 단체 등을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엄정대처 중점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특히 인터넷매체 등 일부 언론들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집중 비방이나 편파적 우호 보도를 집중하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안대책지역협의회는 지난해 12월 11일 제1차 회의에 이어 지난달 4일 2차 협의회를 갖고 금품선거, 흑색선전 사범, 각종 여론조작 사범을 3대 중점단속 범죄로 선정한 바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광주지검 순천지청 총선 관련 특정 후보 편파 보도 언론 집중 단속
입력 2016-03-24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