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가 득남 자축 안타를 터트렸다.
이대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앞서 이대호는 지난 22일 부인의 둘째 출산이 다가와 팀을 떠나 워싱턴주로 갔다. 이대호의 부인은 건강한 남자 아이를 낳았다.
득남한 이대호는 곧바로 돌아와 시범경기에 나섰다. 선발 라인업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교체 출전해 안타를 때리며 득남을 자축했다.
팀이 7-9로 끌려가던 5회말 무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대호는 에릭 서캄프에게 볼넷을 얻어 만루를 채웠다. 이어지는 루이스 사디나스의 만루홈런으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7회엔 선두타자로 나와 서캄프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렸다. 이대호의 타율은 0.281(32타수 9안타)로 올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이대호, 득남 자축 안타 때렸다
입력 2016-03-24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