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클래식에서 김세영의 상승세 이어지나

입력 2016-03-24 16:07
김세영(23·미래에셋)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장에서 열린 JTBC 파운더스컵 최종 4라운드 7번홀(파4)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상승세의 김세영(23·미래에셋)이 리우올림픽 티켓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무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개막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이다. 김세영은 지난 주 JTBC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최다언더파(27언더파 261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시즌 첫 승과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을 5위로 끌어올린 김세영은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함께 올림픽 티켓 경쟁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김세영에 이어 6위 장하나(24·비씨카드), 7위 양희영(27·PNS), 9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 11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12위 김효주(21·롯데), 15위 이보미(28) 등이 태극마크 후보지만 지금의 상승세로는 그를 따라올 자가 없다. 1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종목이 된 골프는 세계랭킹 15위내 선수는 국가당 4명까지 출전 자격이 있다. 오는 7월11일자 세계랭킹으로 결정되는 올림픽 티켓은 앞으로 3개월간 펼쳐질 대회 성적이 가장 중요해졌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6차례 LPGA 투어 대회에서 4차례나 우승했다. 올림픽 무대에 오르고 싶은 선수들의 열망이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앞서 열리기 때문에 샷감을 끌어올리려는 강호들의 각축이 치열하다.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박인비 등 톱 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