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5시 긴급 최고위원회 소집을 김무성 대표측 황진하 사무총장을 통해 정식으로 요구했다.
긴급 최고위 소집은 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김태호·이인제·이정현 최고위원과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친박계 지도부 전원이 요구했다.
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상의도 없이 유승민, 이재오 의원 등 5개 지역구에 대한 무공천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데 대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앞선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을 통해 유승민, 이재오 의원을 컷오프 시키고 친박계 후보를 꽂아 넣은 전국 5개 선거구 대해 당 대표의 직인을 찍어주지 않는 이른바 '옥새 투쟁'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 대표가 이들 5개 지역 공천을 포기하겠다는 총선에서 5석을 잃어도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집권여당 대표로서는 초유의 결정을 한 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친박계의 반격…오후 5시 최고위 소집요구
입력 2016-03-24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