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 1학년 여학생들이 ‘자전거 타기’ 교육을 학교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여학생들의 신체발달과 체력향상을 위해 ‘중 1 여학생 자전거 타기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체 활동이 적은 중학교 1학년 여학생들에게 운동하는 습관을 심어주자는 취지다.
1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 클럽을 운영하는 중학교 123곳에 총 3억원의 예산을 풀어 학교당 10대의 자전거와 헬멧 등의 용품, 자전거 강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희망한 학교들중에 123곳을 선정해 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이나 토요 스포츠 데이, 아침 운동 시간 등을 활용해 자전거 실기와 이론 수업을 진행하도록 한다. 이론 수업은 도로교통법, 안전장구 착용법, 돌발 및 위험상황 시 대처 방법 등 자전거 안전교육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서울 여학생 자전거 타기 교육’ 교재를 배부하고, 자전거·안전모·무릎보호대 1230개 지원한다. 또 교육과정에서 자전거 클럽활동을 순증해 운영하는 중학교 100교에는 자전거 전문 강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 학기 17시간씩 1년동안 자전거 클럽 활동에 참여한 중 1 여학생들에게는 인증서와 함께 자전거 운전면허증을 발급한다.
서울교육청은 이밖에도 서울시와 함께 초·중·고 100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도 운영할 방침이다. 학교나 학생 개인이 보유한 자전거를 수리·점검해 안전한 자전거 타기 기반을 조성하고 수시로 자전거 타기 대회를 여는 등 자전거 문화 확산에도 힘쓸 계획이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서울 중 1 여학생들 학교에서 '자전거' 교육 받는다
입력 2016-03-24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