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를 한국으로” 전자랜드 변영재 팀장의 SNS 무한도전

입력 2016-03-24 14:38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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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가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오는 걸 볼 수 있을까? 무모한 도전이 국내 프로농구 한 구단 관계자에 의해 시작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변영재 국제담당 팀장이 골든스테이트의 초대를 받아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에 커리를 만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번 만남은 변 팀장의 SNS 덕분에 이뤄졌다. 그는 올해 1월 스포츠와 영어를 접목해 팬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목적으로 ‘스포츠 잉글리쉬(Sports English)’라는 페이지를 SNS에 개설했다. 한때 방문자 수가 4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과정에서 변 팀장은 SNS상으로 커리와의 대화를 끊임없이 시도했다. 정성이 통했을까? 이를 인지한 골든스테이트 구단이 변 팀장을 홈구장 오라클 아레나로 초대했다. 아직 정확한 방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골든스테이트의 홈경기를 관전하고, 커리를 만날 예정이다. 변 팀장은 이 과정도 모두 카메라로 촬영해 SNS에 공유할 계획이다.

변 팀장은 궁극적으로 커리의 방한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새로운 방법으로 커리의 방한을 진행하고 있다. 손가락으로 만든 커리의 등번호 30과 하트를 찍어 해쉬태그( #stephcurry_korea)를 달아 SNS에 올리는 방식이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커리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을 비롯해 코치, 선수, 팬들이 동참했다. 변 팀장은 “농구팬들이 적극적으로 커리에게 구애를 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