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컬링대표팀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세계 1위 캐나다를 꺾는 이변을 일궈냈다.
세계랭킹 10위의 한국 대표팀(스킵 김지선·엄민지·이슬비·김은지·염윤정)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서스캐쳐원 스위프트 커렌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번재 상대인 캐나다를 맞아 8대 7,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승5패를 거둔 한국은 12개 참가국 중 7위에 랭크됐다.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대표팀은 4-4로 맞선 8엔드에 상대에 3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9엔드와 10엔드에 각각 2점씩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핀란드와의 경기에서도 8·9엔드에 각각 3점씩을 뽑아 9대 6으로 역전 드라마를 펼쳤던 대표팀은 경기 막판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과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선보였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세계 10위 여자 컬링, 세계 1위 캐나다 꺾는 이변
입력 2016-03-24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