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터미널 지하철도 지반침하” 활주로 안전 우려

입력 2016-03-24 14:10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지하철도의 일부 구간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의 지하를 관통하는 6.4㎞ 길이의 철도터널 공사중에 제3활주로 아래 구간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지반침하가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지하 터널을 뚫는 95개 구간에서는 설계량을 초과해 토사를 파내는 '과굴착'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반침하와 과굴착이 발생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은 채 그대로 지하굴착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따. 이로 인해 향후 활주로 등에서 추가적인 지반침하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공항고속도로에서 공항 북쪽 도로로 연결되는 인천공항입구 분기점(JCT) 공사에서도 안전상의 문제가 발견됐다.

분기점에 설치된 기존 교량을 2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량을 떠받치는 구조물의 보강재가 15개 지점에서 설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이로 인해 차량 운행시 발생하는 하중으로 구조물이 변형되는 등 교량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