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 겸용? 포르투갈 짝퉁인가요”… 대표팀 유니폼 반응은 ‘글쎄’

입력 2016-03-24 13:54 수정 2016-03-24 15:25
나이키 홈페이지 화면촬영

한국 축구대표팀이 유니폼을 교체했다. 축구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한축구협회와 유니폼 후원사 나이키는 24일 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한국 선수들은 오후 8시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7차전에서 새 유니폼을 입는다.

 유니폼 색상은 축구대표팀의 전통적인 팀 컬러를 그대로 유지한 빨강이다. 다만 디자인이 바뀌었다. 상하의 모두 어두운 빨강색으로 가로줄무늬가 들어갔다. 옆면에는 파란색으로 굵은 세로줄무늬가 들어갔다. 나이키 측은 디자인의 영감을 태극무늬에서 얻었다고 설명했다.

 새 유니폼을 본 축구팬들의 표정은 엇갈렸다. 긍정적으로 본 축구팬들 사이에선 “세련돼 보인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디자인이어서 신선하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반대 입장에선 “내복처럼 보인다”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의 짝퉁 같다”는 냉소가 새어나왔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신화뉴시스

 포르투갈 대표팀의 유니폼 후원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나이키다. 포르투갈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를 앞두고 유니폼 디자인을 교체했다.

 교체 이전에는 팀 컬러인 붉은색 바탕에 가로줄무늬를 넣은 유니폼을 입었다. 우리 축구팬들이 한국 대표팀 유니폼에서 포르투갈의 옛 디자인을 떠올린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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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