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軍 관련 활동 비중 상승

입력 2016-03-24 13:30

올해 들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공개활동 가운데 군(軍)관련 활동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북한 매체가 보도한 김 제1비서의 공개활동은 모두 26차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회보다 8회(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김 제1비서의 공개 활동을 분야별로 나눠보면, 군사분야에 16회(62%)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 5회, 정치 4회 순이며, 사회 문화는 한 차례도 없었다.

군 관련 활동은 지난 해 같은 기간 14회(42%)에 비해, 20%p 증가한 것이며, 특히 2월에는 78%로 군 관련 활동에만 집중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는 5차 장거리 미사일 발사(2012.12.12)와 3차 핵실험이 있었던(2013.2.12) 지난 2013년 같은 기간(1.1~3.18)에도 군 관련 공개활동이 12회로 43% 정도였던 것에 비하면 올해 김 제1비서의 군 관련 공개활동은 이례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와 함께 키리졸브, 쌍룡훈련 등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맞물리면서 북한 스스로 위기감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통일부는 분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