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어린이집연합회 누리과정 예산중단시 오는 30일 전면휴원 결정, 인천시교육감 대책없다

입력 2016-03-24 13:41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 소속 어린이집 1700곳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파행에 불만을 품고 오는 30일부터 전면 휴원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어서 어린이집 집단행동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오(58)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24일 “3월분 100억원 중 교사수당과 운영비 최소분 30억원을 우선 집행해달라는 것이 핵심”이라며 “의회에 재의를 요구한 서울, 충북, 충남도 교육청에서 예산을 선집행했는데 인천만 안하고 있어 전면 휴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누리과정 예산 지급이 중단되면 비회원 어린이집 578곳도 동조 휴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어린이집 휴원사태가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집단행동을 막기 위해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시의회는 오는 4월 19일 개원해 같은 달 29일까지 문을 열어 예산안 재의요구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25일 오후 이재오 인천시어린이빚연합회 회장 등과 면담을 갖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