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전역에서 펼쳐지는 봄꽃축제...꽃향기 맡으며 다양한 체험활동까지

입력 2016-03-24 13:56
*꽃관련 사진은 수도권 화상에.

싱그러운 꽃향기를 맡으며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봄꽃축제가 열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4월 2일부터 5월 29일까지 한강공원 전역에서 한강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개나리, 벚꽃, 유채꽃, 찔레꽃, 청보리, 장미까지 6개 테마별 봄꽃 릴레이가 펼쳐진다. 4월 2일~9일 뚝섬과 광나루에서는 한강 개나리 꽃길 걷기와 한강 로맨틱 콘서트가 열린다. 4월 4일~17일에는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벚꽃 콘서트와 서울 시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특별공원, 한강 플리마켓이 진행된다. 이어 4월 30일부터 5월 15일까지 반포 서래섬에서 유채꽃 축제와 한강 봄꽃길 자전거 라이딩이 펼쳐지고 한강 청원의 궁전이 조성된다. 5월 10일~20일 광나루와 강서에서 찔레꽃 축제가 열린다. 5월 28일~29일에는 이촌에서 한강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고 5월 20일~29일 뚝섬과 양화에서는 장미꽃 축제가 개최된다.

봄꽃도 구경하고 한강 수상시설도 체험하는 ‘수상 봄꽃나들이’도 눈길을 끈다. 먼저 한강유람선에서 ‘블라썸크루즈(봄꽃이벤트유람선)’가 운항한다. 5월 5일에는 무료로 요트를 체험할 수 있다.

4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광진교 8번가에서 ‘한강 로맨틱 콘서트’가 열려 봄내음 가득한 한강 풍경을 배경으로 낭만을 느낄 수 있다. 5월 5일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서울푸드페스티벌’이 열려 먹거리로 즐거운 한강 봄축제를 선사한다. 5월 29일에는 사색이 있는 페스티벌을 지향하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권역별·시기별로 봄꽃 군락지를 형성해 한강공원 전 구간이 이어지는 ‘한강백리꽃길’을 만들고 뚝섬 편백나무 힐링숲, 잠원 꿀벌숲 등 테마가 있는 한강숲을 조성한다.

황보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봄을 맞이해 굳이 멀리 나갈 필요없이 가까운 한강에서 소풍을 가듯 봄꽃 축제를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한강공원을 즐길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