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40·경기 부천)는 갑작스럽게 심한 오른쪽 하복부 통증을 느껴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이미 염증이 진행돼 맹장염이 복막염으로 진행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급히 맹장염 수술을 알아보던 A씨는 직장을 오래 비울 수 없어 빠르게 맹장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다,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법으로 당일에 진료, 입원, 수술, 퇴원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맹장염(급성충수염)은 충수돌기가 물리적으로 막히거나 꼬여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급성 충수염 환자 중 만 39세 미만의 환자가 남성의 65%, 여성의 61%나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맹장염은 방송매체 등을 통해 대중에게 익숙해져 간단한 수술로 치료 가능한 쉬운 질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충수돌기의 위치가 모두 달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사람마다 증상이 다른 만큼 진단이 어렵다. 맹장염을 제때 발견하지 못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총수가 터져 복막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최근 맹장염은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법을 적용해 과거 개복수술과는 달리 절개없이 치료할 수 있다.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흉터도 축소됐다. 물론 단일통로복강경 수술을 시행한다고 해서 다 이와 같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은 의료진의 숙련도에 크게 좌우되므로 병원 선택 시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 경험이 풍부한 병원인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담소유병원 맹장염(충수염) 클리닉 의료진에 따르면 “단일통로 복강경은 발전된 수술 방법이므로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는다면 흉터를 줄이면서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고, 회복과 퇴원도 빨라질 수 있다”며 “담소유병원의 경우 맹장 수술은 모두 단일통로복강경 수술법을 사용해 수술 시간을 줄이고, 당일 수술, 퇴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재우 기자
맹장염,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로 시간 단축 가능해져
입력 2016-03-24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