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교통사고 연평균 증가율 8.16%

입력 2016-03-24 16:47
10년새 2.2배↑…자전거 운전자 34% '가해자'
"자전거도 車…교통법규 지키고 밝은색 옷·헬멧 착용해야"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10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는 집계가 나왔다.

자전거 운전자가 교통사고 가해자인 비율은 34%였다. 3건 중 1건 꼴이다.

24일 국민안전처와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 한 해에만 1만7471건의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해 287명이 숨지고 1만8115명이 다쳤다.

2005년의 7976건에 비해 2.2배 늘어난 수치다.

자전거 교통사고의 연평균 증가율도 8.16%에 달했다. 전체 교통사고의 연평균 증가율 0.43%에 비해 월등히 높다.

2005~2014년 10년간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2995명이었다. 연평균 300명이 자전거 교통사고로 숨지는 셈이다.

2014년에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 중 자전거 운전자가 가해자인 비율은 34%였다.

사고 유형은 측면 충돌(28.1%)이 가장 많았고,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의무 위반'(59.8%)과 '중앙선 침범'(12.8%)이 주를 이뤘다.

나머지 66%는 자전거 운전자가 피해자인 경우다. 가해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이 사고 원인의 70.4%를 차지했다.

자전거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자전거 운전자도 교통법규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특히 야간에는 전조등과 반사판을 부착해 자전거 운행 중임을 알려야 한다.

또 운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밝은 색상의 옷과 함께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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