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의 대입 '배치표'를 대신해 지원 가능한 대학과 점수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도록 꾸며진 정부 포털이 개통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수험생이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등을 입력해 지원 가능 대학을 찾아볼 수 있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를 25일 개통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입정보포털는 4년제 대학 198곳, 전문대학 137곳의 입시정보를 한곳에 모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포털 서비스다.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 진로나 직업과 관련된 대학과 학과를 찾아 해당 학교의 모집인원, 전형요소(학생부, 수능 면접), 반영비율, 지원자격을 비교해볼 수 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신의 학생부,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등록해 대학별 전형기준에 맞춰 성적을 진행해볼 수 있다. 일대일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교육부는 대입정보포털 개통에 앞서 고교생 3091명과 학부모 65명, 교사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학생, 학부모, 교사, 대학관계자 등 23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협의 사항을 반영했다. 설문 결과 대학입학 정보를 학교를 통해서 제공받는다는 응답이 49.80%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으로 제공받는다는 응답은 36.89%, 학원이라고 답한 비율은 8.34%였다. 가장 관심있는 정보로는 입학성적(79.09%), 취업률(13.67%)등을 골랐다. 대학입학상담을 주로 받는 곳은 학교(70.43%)였고 학원(17.9%), 인터넷 온라인 상담(4.82%)등이 뒤를 이었다.
교육부는 25일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입학처장협의회 회장단,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학생, 학부모 대표, 대입상담교사단 등 350여명이 참서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입정보포털과 교내 대입상담을 연계해 활용하면 사교육기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대학 입시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어 지리적·경제적 여건에서 비롯되는 입시정보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입시업체 찾지 말고 ‘어디가’에서 지원대학 확인하세요…교육부 ‘배치표’ 대체할 포털 열어
입력 2016-03-24 12:00 수정 2016-03-24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