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예방 위해 식습관 개선 및 정기적인 검진 중요

입력 2016-03-24 11:20

대장암은 위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건강보험공단이 지정한 5대 암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는 암 질환 중 세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대장암 발병률이 10만명당 45명으로 전 세계 1위다.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에 위치하며,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된다. 이곳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것을 부위에 따라 결장암, 직장암이라 하며 흔히 이를 통칭해 대장암으로 부르고 있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병이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평소 잦은 소화불량이나 혈변, 대변의 굵기 변화가 의심된다면 대장내시경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으로 내시경을 통하여 항문과 직장 및 대장의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다. 대장암은 물론 대장 내 염증이나 궤양 유무를 알 수 있다. 또 대장 내시경 결과를 보고 과민성 장증후군이나 만성 변비 같은 기능성 질환도 진단할 수 있다.

대장암 검진은 국립암센터가 2001년 암 검진 권고안을 통해 50세가 넘으면 5년에 한번 받는 것을 권장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검사 시행 연령을 48세~80세로 조정하고, 성인은 1년 또는 2년 주기로 대변검사와 선택적 대장내시경을 권고하고 있다.

연세허수범내과 허수범 원장은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꾸준한 운동은 물론, 대장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