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LG전자 대표이사 "G5 시장 반응 좋아...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

LG전자 대표이사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이 G5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사장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LG플레이그라운드@가로수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1일 출시를 앞둔 스마트폰 G5에 대해 “예상했던 것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통상 진행됐던 예약판매를 받지 않는 대신 제품 체험 행사를 통해 마케팅 승부수를 띄웠다. 모듈형 배터리 방식의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리점 자체적으로 예약 판매에 돌입하는 등 시장 반응이 좋다는 분석이다.

모듈형 방식을 이후 G시리즈로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모듈형 방식의 경우 디자인과 직결되기 때문에 G5와 비슷한 디자인을 다음번에 내놓을 수는 없다”며 “G5때 산 프렌즈들이 어댑터 등을 통해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도입한 보상 프로그램 ‘갤럭시 클럽’과 유사한 프로그램 도입도 고민 중이다. 구형 스마트폰을 신형 스마트폰으로 바꿔주는 삼성전자 ‘갤럭시 클럽’과 유사한 보상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냐는 질문에 조 사장은 “애플 등 다른 업체가 이미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들여다보고 있다”며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미있는 3등’을 강조했던 조 사장은 “독특한 가치를 만들어내면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인 상황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가 내세우는 ‘재미’라는 가치를 고객이 받아들인다면 ‘의미있는 3등’이 될 것이고, 결국 그 결과가 (판매로)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