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절반 가까이, '타인 외모 부러워' 성형 결심

입력 2016-03-24 10:33

20대 여성의 절반 가까이는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한 부러움’ 때문에 성형 수술을 결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20대 남녀 459명을 대상으로 ‘성형수술’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38.1%가 “성형수술 또는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여성(46.4%)이 남성(29.3%)보다 수술 및 시술 경험이 많았다. 직업별로는 대학(원)생의 35.9%, 직장인 43.9%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형 수술 동기는 남녀 성별에 따라 달랐다. 남성의 경우 ‘주변의 권유’로 성형을 결심하게 됐다는 응답이 23.9%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여성의 경우 ‘타인 외모 부러움’이라는 응답이 44.5%로 1위에 올랐다.

성형을 경험한 20대 여성의 경우 10명 중 8명이 외부적 요인의 영향을 받았으며, 성형을 결심한 이유로는 ‘타인의 외모 부러움(44.5%)’이 1위, ‘외모 차별(19.0%)’과 ‘주변의 권유(15.6%)’가 각각 2, 3위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수술을 결심한 이유 1, 2위를 ‘주변의 권유(23.9%)’와 ‘타인 외모 부러움(22.7%)’으로 답했다. 남녀를 막론하고 수술을 경험한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외부적인 요인으로 성형을 결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험자의 결심 사유와 달리 비경험자가 수술을 망설이는 이유는 내부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수술 비경험자는 수술을 망설이는 이유 1위로 ‘부작용에 대한 걱정(43.3%)’을 꼽았다. ‘경제적인 부담(39.4%)’과 ‘부정적인 시선 걱정(7.0%)’이 뒤를 이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