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스는 24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이 끝나고 나면 더 이상 뛰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정말 내 시간을 즐겼고,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 아빠가 되어야 할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2017시즌이 끝나면 뉴욕 양키스와 로드리게스가 맺은 10년 2억7500만 달러(약 3214억원)의 계약이 마무리된다.
개인 통산 687홈런으로 이 부문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는 올 시즌 700홈런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이브 루스의 기록까지는 27개가 모자란다. 또 행크 아론의 755홈런까지는 68개가 남았고, 배리 본즈의 762홈런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76개의 홈런이 필요하다.
로드리게스가 금지약물 복용 징계에서 돌아온 지난 시즌에 33홈런을 때렸던 점을 고려하면 전혀 불가능한 기록은 아니다. 그는 2014시즌을 앞두고 16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그는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홈런 33개, 86타점을 기록해 여전히 뉴욕 양키스에 필요한 선수임을 입증했다.
1994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2015년까지 21시즌을 뛰면서 통산 3070안타, 타율 0.297, 687홈런, 2055타점, 출루율 0.382, 장타율 0.554을 달리고 있다.
타점 부문에서도 행크 아론(2297타점), 베이브 루스(2213타점)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한편 로드리게스는 미국 스포츠에서 순수 연봉만으로 4억 달러를 넘어선 첫 번째 선수다. 역대 총 연봉 2위는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스타플레이어 케빈 가넷(3억2600만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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