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의 망중한’…우리은행 선수들 우승 기념 몰디브 여행 떠난다

입력 2016-03-24 10:34
지난 20일 오후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경기, 우리은행이 69-51로 승리하며 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신선우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 이광구 우리은행장, 위성우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자프로농구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춘천 우리은행이 우승 기념으로 몰디브 여행을 떠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4일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둔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10일 일정으로 몰디브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에는 하와이로 우승 여행을 다녀온 바 있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양지희는 “신혼여행 때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며 “몰디브에서 푹 쉬며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몇 번 우승해보니까 역시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휴가”라며 “아무리 내가 잘 해줘도 선수들이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 이번엔 우승한다면 쉬고 싶은 만큼 쉬게 해주는 게 공약”이라고 말한 바 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