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서 오염수 5.3t 누출

입력 2016-03-24 10:24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지난 23일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누출됐다고 24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오염수 누수가 발생한 곳은 세슘 제거 설비가 설치된 소각로 건물 내부로, 오염수는 건물 밖으로 누수되지는 않았다고 도쿄전력은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3일 오전으로 작업원들은 소각로 건물 안에서 배관 1개를 절단하는 공사를 실시했다. 그 후 다른 건물의 방사성 물질 제거 설비를 움직였는데 앞서 절단한 배관에서 오염수가 누수 됐다고 도쿄전력은 설명했다.

그러나 작업원들이 누수가 되지 않도록 밸브를 닫고 배관 절단 공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현재 도쿄전력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수된 오염수는 약 5.3t으로 방사성 물질의 농도는 리터당 세슘이 38만 3000 베크렐, 베타선을 방출하는 물질은 리터당 48만 베크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쿄전력은 펌프를 이용해 누수된 오염수를 거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