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3월 4주차 주중집계(21~23일)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1%p 상승한 21.6%로 20%대를 지키며, 2위 김무성 대표를 오차범위 밖인 6.9%p 앞섰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상승한 반면, 안철수 상임대표는 한자릿수로 하락하면서 오 전 시장에 오차범위 내인 3.3%p 뒤쳐진 4위를 기록해 순위 변동은 없었다.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2.8%p), 대구·경북(▲1.9%p), 60대 이상(▲3.8%p), 30대와 40대(각각 ▲1.9%p), 중도층(▲3.7%p)에서 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김종인 대표의 셀프 공천 논란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주말을 거치며 2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상승한 22.9%로 시작했으나, 김종인 대표와 전격 회동한 22일(화)에는 22.1%로 소폭 하락했고, 김종인 대표의 대표직 유지, 비례 2번 확정 소식이 전해진 23일(수)에도 추가 하락해 20.4%를 기록했다.
김무성 대표는 1.9%p 하락한 14.7%를 기록했으나 2위를 유지했다. 일간으로 2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일한 16.6%로 출발했으나, 친박의 유승민 고사작전 보도가 이어진 22일(화)에는 15.8%로 하락했고, 유승민 의원 공천 주장이 친박계에 의해 거부된 22일(수)에도 13.0%까지 추가 하락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1%p 상승한 13.1%로, 안철수 상임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3위를 유지했다. 일간으로는 2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1%p 하락한 10.9%로 출발했으나,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우세한 결과가 보도되면서 22일(화) 11.1%로 상승했고, 23일(수)에도 추가 상승하며 15.6%를 기록, 자신의 일간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함과 함께 처음으로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안철수 상임대표는 0.8%p 하락한 9.8%를 기록하며 문재인 전 대표에 11.8%p 뒤진 4위에 머물렀다. 일간으로는 김종인 대표의 셀프 공천을 비판한 주말을 거치며 21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하락한 9.8%로 시작했고, 탈락한 공천자들의 난동이 있었던 22일(화)에도 9.0%로 추가 하락했으나, 이상돈, 박선숙 등 비례 후보를 확정한 23일(수)에는 반등해 9.4%를 기록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이 0.7%p 하락한 7.4%로 5위를 유지했고, 그 다음으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0.4%p 상승한 5.3%로 6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0.2%p 하락한 3.7%로 7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홍준표 지사가 3.3%, 정몽준 전 대표가 3.2%, 김문수 전 지사가 3.0%, 남경필 지사가 2.4%, 안희정 지사가 2.2%,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7%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8.6%.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0%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1일 1,004명, 22일 1,009명, 23일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1일 5.3%, 22일 5.1%, 23일 5.7%,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공천학살 방치...추락세 심상치 않다” 14.7%까지 하락
입력 2016-03-24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