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복인 KT&G 사장 비공개 소환

입력 2016-03-24 10:13
백복인 KT&G 사장

백복인(51·사진) KT&G 사장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백 사장을 24일 오전 10시 배임수재 혐의로 소환했다.

소환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백 사장은 서울중앙지검 청사 정문 앞 취재진을 피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백 사장은 외국계 광고회사 J사 등으로부터 “광고 수주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J사는 KT&G 광고대행을 맡았던 업체다.

검찰은 앞서 J사 관계자 조사하는 과정에서 J사가 비자금을 조성해 광고주 회사 임직원들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백 사장은 지난해 10월 KT&G 사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2010~2013년 KT&G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재직했다. J사는 2011년부터 KT&G와 수십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포괄적 마케팅 업무를 대행했다.

검찰은 앞서 J사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KT&G 마케팅 담당 간부 김모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