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20대 총선은 경제선거입니다”라고 규정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수권정당, 대안정당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장정에 나섰습니다”라며 “아쉬움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과정의 진통은 결과의 성과로 나타날 것입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당의 237개 지역구 공천이 ‘국민 눈높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원칙과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뀐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명제를
담대한 결단으로 실천에 옮긴 명실상부한 국민공천이었다고 자부합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지금 우리에게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사는 경제’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없습니다”라며 “그런데도 박근혜정부는 지난 3년 이 문제를 철저히 외면했습니다.
‘잃어버린 경제 8년’이 일본처럼 ‘잃어버린 경제 20년’이 될까봐 두렵습니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고, 국민은 IMF 위기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습니다”라며 “그런데도 정부여당의 태도는 한심하고 무책임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라고 규정했다.
이어 “경제위기론과 낙관론을 왔다갔다는 대통령의 오락가락 경제 인식에 국민은 불안합니다”라며 “경제 실패의 책임을 모두 국민과 야당 탓으로 돌리는 정부여당의 무책임에 국민은 절망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종인 “박근혜정부 경제정책 완전히 실패했다”
입력 2016-03-24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