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연구원, 원도심 경제쇠잔지역 창업통한 실업자문제 해결 신중해야 한다는 연구결과 발표

입력 2016-03-24 11:12
경제활력이 떨어진 인천의 원도심 지역에서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시도는 신중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발전연구원은 2015년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 사업체 조사를 이용한 창업과 일자리 창출 분석’ 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이 원도심에 소재한 19개 경제쇠잔지역을 대상으로 창업생존가능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동인천동, 북성동, 숭의4동, 도화2·3동, 율목동, 송현1·2동 주안7동, 숭의1·3동은 창업생존가능성이 높은 반면 송림2동, 주안3동, 용현2동, 용현3동은 창업생존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결과 경제쇠잔지역에서 창업을 통해 실업자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보다 생존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일자리창출의 효율성 확보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강화와 옹진을 제외한 인천 8개구에서 2010년 창업해 2013년에 생존한 사업체 비율은 평균 36.08%수준이라고 밝혔다. 사업체생존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구(43.79%)와 부평구(38.23%)이고, 낮은 지역은 남구(33.54%)와 계양구(34.45%)로 나타났다.

창업사업체의 종사자 대비 생존사업체의 종사사자 비율인 일자리생존율은 평균 47.29%로 연수구(72.01%)와 서구(58.17%)가 높고, 남구(41.25%)와 계양구(41.42%)가 낮았다.

2010~2013년에 총인구에서 25~49세의 핵심생산가능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2.69%로 집계됐다. 주안1동(49.18%)과 문학동(49.02%)이 높고, 송림2동(33.83%)과 용유동(34.61%)이 낮게 산출되었다.

연구원은 15~64세 인구 대비 0~14세와 65세 이상인구의 합이 차지하는 비중인 총부양비는 인천 8개 구 평균이 32.38%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검단3동(49.73%)과 검단2동(45.11%)이 높았고, 주안1동(22.70%)과 구월1동(25.28%)이 낮았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