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혼연일체로 금융개혁을 이루자’는 금융위원장 말에 1년 뒤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고쳐매자’고 화답했다.
진 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2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 앞서 금융개혁 실천 의지를 담은 ‘해현경장(解弦更張) 지미지창(知微知彰)’ 휘호를 금융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진 원장은 “지금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혁의 일관성, 지속성을 잃지 않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해현경장 지미지창’이란 글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소헌 정도준 선생의 작품으로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고쳐 매듯 다시 한번 마음을 다듬고 크고 작은 것을 알자’는 뜻이다.
지난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감원을 방문해 선물한 ‘금융개혁(金融改革) 혼연일체(渾然一體)’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이날 2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는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추진계획, 금융자문업 활성화 방안,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방안, 정책금융의 미래신성장 지원 체계 개선, 보험상품 판매채널 개편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 등이 논의됐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진웅섭 원장 '금융개혁 혼연일체' 1년 만에 답변 "거문고 줄 고쳐매자"
입력 2016-03-24 09:54 수정 2016-03-24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