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불만족’ 오토다케 “불륜 스캔들 죄송… 아내가 용서해줘”

입력 2016-03-24 09:37 수정 2016-03-24 15:30
오토다케 히로타다 페이스북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39)가 자신의 불륜 스캔들에 대해 사과했다. 오토다케는 “아내가 저를 용서해줬다”며 “이번에야말로 아내에게 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토다케는 24일 ‘주간 신조’가 보도한 자신의 불륜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냈다.

오토다케는 “저의 부도덕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폐와 걱정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보도 된 저의 행동은 지금까지 지지해준 아내와 여러분들을 배신하는 행위이며 용납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생 걸려도 보상 수 없을 정도의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저를 용서하고 다시 시작하자고 말해주었다”며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당신을 다시 가족으로 맞고 싶다’고 말해 준 아내에게 이번에야말로 부응하고 싶다”고 했다.

오토다케는 이어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가족과 마주하려 한다”며 “아내와 아내의 부모님, 3명의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또 지금까지 집필과 활동을 하며 신세지고 있는 여러분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입장문에는 오토다케 아내의 글도 포함돼 있었다.

오토다케의 아내는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에 대해 아내인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남편과 논의한 결과, 3명의 아이들을 위해서 다시 한번 부부로 걸어 가기로 결심했다. 본인은 물론 저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주간 신조는 오토다케가 결혼 생활 중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주간 신조에 따르면 오토다케는 지난해 말 20대 후반의 여성과 튀니지, 파리를 여행했으며 이를 위장하기 위해 다른 남성 1명을 동행했다.

오토다케는 처음에 의혹을 부인했지만 “육체관계도 있었다. 불륜이라고 봐도 좋다”며 “3, 4년 전부터 사귀어왔다”고 털어놓았다. 더군다나 그는 “이제까지 결혼생활 중에 5명의 여성과 불륜을 했다”고 고백했다.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난 오토다케는 1998년 와세다 대학 재학 중 출판한 저서 ‘오체불만족’으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2001년 대학 후배와 결혼해 지난해 셋째 아이를 얻었다.

한편 일본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에 오토타케를 도쿄도(都) 지역구에 공천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타케는 지난해 도쿄도 교육위원에서 중도 사퇴하며 정계 진출설에 휘말렸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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