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물론 야당을 높이 평가한 국회 연설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다시 퍼지고 있다. "진보와 보수 진영을 넘어 상대가 잘한 것은 잘했다고 칭찬하는 유승민 의원의 태도가 정말 멋있다"는 네티즌 평가가 이어졌다. 유승민 의원은 당시 정체성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유승민 의원은 23일 탈당 회견에서 "몇번을 다시 읽어봐도 당의 정강·정책에 어긋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24일 SNS에는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인 2015년 4월 국회 교섭단체 연설 영상이 퍼지고 있다. 당시에도 유승민 연설은 파격으로 평가됐다. 보수성향의 한 종합편성채널의 앵커는 "지금까지 보수 정당의 어떤 원내 대표도 이런 연설을 하지는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