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1호’ 김광진 “내 사람 집어넣어 승리...웃음짓는게 두렵다”

입력 2016-03-24 09:23

필리버스터 1호 스타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에 들어와 유승민의원의 탈당회견을 보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공천에 대하여 지금 이 순간까지 당이 보여준 모습, 이건 정의가 아닙니다”라며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상식과 원칙이 아닙니다 부끄럽고 시대 착오적인 정치보복입니다”라는 유 의원의 말을 옮겨 적었다.

김 의원은 “이 말을 들으며 내가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청년비례공천과 관련해 자행한 모습을 떠올렸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당이 분란이 있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하니 말을 아끼고 아끼는 중이다”라며 “그러나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역시 힘없는 청년들은 계속 무시해도 되는 존재로 인식할까 두렵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리곤 결국 내 사람을 집어넣어 승리했노라 웃음짓는것이 두렵다. 그런것이 정치력이라 평가받는 세상이 두렵다”라고 했다.

그는 “비대위원은 응답해야한다”라며 “이 불법을 자행하면서까지 순서를 바꾸자고 누가 제안했는지 그리고 그 제안을 할때 각자는 무슨 입장을 냈는지! 평소에 정의를 부르짓던 분들은 꼭 답해주셔야한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