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특정세력, 지도부 흔들기...우리당의 고질병” 직격탄

입력 2016-03-24 09:12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은 2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특정세력이 당 지도부를 흔들었다는 말은 그동안 우리 당이 겪어왔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왜냐하면 당초 김종인 대표가 구상했던 비례대표의 전문가 그룹의 진입이 상당 부분 절반 정도밖에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만약에 당내세력이라고 보면 그 당내세력에서도 어떤 특정세력을 위한 집착적인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수권정당으로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김 대표의 생각은 수권정당을 위해선 전문가 그룹이 다수 포진해야 된다는 뜻이었다"며 "중앙위원회의 뜻은 당원과 그 중앙위원들의 의사 반영도 중요하다는 것이어서 그 두 가지 가치가 충돌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은 "민주당이 갖고 있는 그 동안의 전통, 다시 말하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또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헌신했던 분들과의 그 조화를 어떻게 이루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