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들은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남한 화장품이라고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24일 보도했다.
한 여성 탈북자는 "북한에 있을 당시 가장 갖고 싶었던 선물은 '남한 화장품'이었다"면서 "어떤 상표든지 '남한 화장품'이라면 나에게 잘 맞는 화장품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을 발라본 적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한번 바르면 효과가 뛰어나다"면서 결혼 필수품이 될 정도로 인기인 남한 화장품은 "외화상점에서도 살 수 없기 때문에 희귀물건으로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탈북자는 "옛날에는 프랑스제나 미제를 썼던 북한 고위 간부 부인도 최근에는 남한의 제품을 선호했다"면서 "같은 민족이라 피부에도 잘 맞는 것 같고 향기도 좋아 인기이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주민 사이에서 신의주를 통해 들여온 화장품은 중국 국경이어서 '진짜'가 아닌 '가짜' 화장품이라는 생각이 있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공통된 신뢰는 "개성을 통한 물건일 경우에만 '진짜' 남한 화장품이 된다"라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여성 선호 선물 1위는 남한 화장품
입력 2016-03-24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