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산업역사박물관 소장품,구술자료 수집…함께해요

입력 2016-03-24 01:05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소장품 및 구술자료 수집에 동참해주세요.”

경기도 안산시는 오는 2018년 개관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의 소장품 및 구술자료 확보를 위해 공개 구입, 기증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가 산업 발전의 뿌리 역할을 담당하며, 열심히 일했던 사람들의 흔적과 기억을 모으는 차원에서다.

시에 따르면 소장품은 4월과 9월 2차례의 공개 구입과 수시 기증 등으로 수집되며, 유물평가위원회에서 선별해 박물관에 보존 및 관리된다.

기업을 대표하는 주요 생산품 및 각종 생산시설, 설비도면에서부터 작업복 및 작업도구, 월급봉투, 회의록, 일기장 등 노동자 개인 물품 등 산업단지와 관련된 일체의 유형자료가 대상이다.

구술자료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건설의 증인들에 대한 감동과 스토리가 있는 무형자료 중심으로 이뤄진다.

산업단지 조성 전후부터 현재까지 산업단지 및 신도시 건설 관련 도시계획가, 공무원, 정치인, 산업단지 건설 이전 원주민, 건설 이후 초기 입주자 등을 통해 채록한다.

시 관계자는 “수집된 자료는 박물관 전시와 교육에 활용되어 많은 시민들과 산업자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산업문화를 향유하는데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박물관 건립에 동참하고,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수집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은 단원구 화랑유원지 내에 건축부지 1만3000㎡, 연면적 5160㎡ 규모로 건립된다.

2013년 박물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조사를 마쳤고, 2014년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지난해 건립공사 추진계획 수립했으며, 올해 건축·전시 설계 현상공모를 할 예정이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