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선봉)는 10대 가수 지망생 부모에게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보컬 트레이너 A씨(37·여)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여고생 B양(17) 부모에게 “딸을 걸그룹으로 데뷔시켜주겠다. 기획사 오디션을 봐야 하는 데 돈이 필요하다”며 4차례에 걸쳐 2억여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의 부모는 A씨가 모 예술대학의 강사이자 보컬 트레이너인 점을 믿고 돈을 건넸지만 A씨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걸그룹 데뷔시켜주겠다” 2억원 뜯어낸 보컬트레이너 구속
입력 2016-03-23 23:28